4. 보편자는 존재하는가? : 아퀴나스 VS 오컴
실재론과 유명론의 정치적 속내
[서양 중세철학]
실재론
- 개념은 마음 바깥에 지시 대상을 가진다.
- 보편자는 개별적 '사물에 앞서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 보편자 더 중시.
- 보편자 = 에이도스
- 정치경제학적으로 볼 때 보수적인 입장
- 아퀴나스- 사유재산을 직접적인 자연권으로 인정해 상속을 긍정. (사유재산이 자식 앞에 미리 존재)
- 아퀴나스- 신은 이성적인 창조자 → 신이 합리적으로, 어떤 법칙을 가지고 세계를 창조했다고 본 것. 이 때문에 우리는 사물들의 본질이나 질서를 탐구함으로써 신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유명론
- 모든 개념은 단지 인간이 붙인 이름일 뿐이다.
- 보편자는 개별적 '사물 뒤에서' 인간이 만든 이름에 불과한 것. = 보편자는 단지 '인간 정신 속에만' 존재하는 것.
- 개별사물 중시.
- 현대는 유명론의 시대
- 정치경제학적으로 매우 진보적인 관점을 견지
- 오컴- 사유재산, 공동재산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 (사유재산 자식 앞에 미리 존재 X)
- 오컴- 신은 절대적인 그리고 무조건적ㅇ니 창조자를 의미
오컴
생존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사유재산 질서를 파괴할 수 도 있다고 보는 혁명적 입장을 피력
1950년대 해방신학과 유사한 입장 → 정치권력에 미움 받음
해방신학
신이 가장 아끼는 인간 = 정치적으로 억압받는 사람들, 경제적으로 착취되는 노동자들
→ 기독교들은 가진자들보다 가지지 못한 자들의 편에 서야 한다 + 가진자들은 그들 것을 골고루 나누어야 한다.
→ 오직 그럴 때에만 천상의 신이 가장 기뻐함.
[근대철학]
실재론
- 물질적 대상들이 인식 주체 바깥에 객관적으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사유 경향
관념론
- 어떤 물질적 대상이나 외부 물체들도 우리의 인식이나 의식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못한다고 보는 관점.
중세 실재론 - 근대 관념론 유사
중세 유명론 - 근대 실재론 유사
아퀴나스: "보편자는 신이 만든 실재이다."
- 하느님은 무한자이기 때문에 "조내자들 중 존재 전체의 보편적 원인인 하느님으로부터 존재하게 되지 않느 ㄴ것이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 함.
- 아퀴나스의 진리론 = 존재와 사유의 일치 → 하느님은 생각하는 순간 그게 무엇이든 존재케 한다. → 그렇기에 하느님은 그 자체로 진리(의 존재) ,
- 인간은 노동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노동의 존재.
- 모든 존재자들을 보며 우리는 하느님의 생각이나 의지를 읽어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장인의 의자를 보며 어떤 생각으로 의자를 만들었는지 추정해볼 수 있듯이...) → 피조물들의 존재 이유를 하나하나 따져나가면 끝내 하느님의 마음에 이르게 된다는 확신이 아퀴나스에게 있었음.
- 수많은 이데아들은 하느님의 정신 안에 미리 존재 그리고 이 모형들을 통해 세계를 창조
- 여기서 이데아는 보편자로서 기능하는 것들.
- 즉 보편자들은 신의 마음속에 모두 미리 존재
아퀴나스의 스콜라철학이 가진 문제
- 비록 자신의 머릿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느님은 합리적 질서의 근원인 이데아들에 의해 제약될 수 있다. 아니면 하느님은 변덕에 가까운 자유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오컴: "보편자는 인간의 정신이 만든 것이다."
- 중세철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이성(이데아)과 기독교의 신앙을 중재하려는 시도였다.
- 오컴의 주장 1 = 에이도스로 상징되는 보편자는 신의 창조에 조금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 → 이데아들(=보편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아퀴나스의 입장을 전면으로 거부.
- 오컴의 주장 2 = 하느님은 창조된 개체들의 생존에도 직접 개입함.
- 오컴의 주장 1+2 = 하느님의 전능 (아퀴나스의 스콜라철학은 하느님의 전능을 제약하기에 불경죄를 저지른 꼴)
- 그렇다면 보편자들은 어떻게 존재하는 가? 오직 정신 속에서 사유의 대상으로서만 존재.
직관적 인식- 내 앞에 현존하는 사물이나 사건, 혹은 자신의 내면 상태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것
추상적 인식- 내 앞에 현존하지 않는 사물이나 사건, 혹은 나의 내면에 벌어지지 않은 상태를 인식하는 것
- 오컴은 직관적 인식이 없다면 추상적 인식도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 오컴이 말한 보편자들은 직관적 인식을 기초로 추상적 인식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 정신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된다.
[오컴의 면도날]
어떤 사실 또는 현상에 대한 설명들 가운데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원칙.
동일한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 가운데 가정이 많은 쪽을 피하라는 것. 가정 하나하나는 실현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확률을 내재하므로 가정의 수가 많아질수록 어떤 현상의 인과관계에 대한 추론이 진실일 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고찰
중세철학의 두 보석, 스코투스와 오컴
[스코투스]
- 스코투스의 테제 '존재의 일의성' → 존재라는 단어는 어느 경우나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
- 신과 피조물 사이의 관계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 → 신은 다른 세계와 존재자들을 만들 수 있었다. → 가능세계론 → 신의 초월성 확보 → 세계에 대한 감각경험이나 이성적 판단으로 자유로운 신의 의지를 완전히 엿볼 수는 없다.
- 어쨌든 신은 다른 세계가 아닌 이 세계를 창조함 → 세계 속의 개체들은 신에 의행 창조된 소중한 것들이다. 그서들은 '존재'한다, 신이 존재하는 것만큼이나. → 이로서 모든 개체들은 신적인 무엇으로 이해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 이것이 '존재의 일의성'이 가진 두번째 의미. → 개체들의 존재를 부정 = 신의 존재도 부정
- 존재론적, 인식론적으로 개체는 세 가지 계기를 함축. (형상, 질료, 핵시어티)
- 그러나 개체성은 핵시어티라는 개념으로만 규정 가능. → 내 눈앞에서 다른 어떤 것과도 구별되고 동시에 부분으로 분할되지 않는 개체성이 없다면, 형상이니 질료니 하는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 핵시어티가 없다면, 이야기되는 형상이나 질료도 구체성이 제거된 추상적인 담론에 지나지 않는다.
- 핵시어터- 개념적으로 인식되는 것 x, 직관되는 대상, 단적으로 '이것'이라고 지목되는 것,
- 개념적으로 인식되는것, 추상적으로 사유되는 것은 '형상'
- 오컴= 보편자(형상)을 부정+핵시어티만 긍정
- 표상- 보통 감각적으로 외적 대상을 의식상에 나타내는 심상을 말한다.
- 견지- 어떤 견해나 입장 따위를 굳게 지니거나 지킴.
- 강변 - 이치에 닿지 아니한 것을 끝가지 굽히지 않고 주장하거나 변명함.
- 테제- 정치적, 사회적 운동의 기본 방침이 되는 강령 or 헤겔의 변증법에서 논리를 전개하기 위한 최초의 명제 또는 사물 발전의 최초의 단계.
- 형이상학- 사물의 본질, 존재의 근본 원리를 사유나 직관에 의하여 탐구하는 학문
- 언표- 말로 나타낸 바
- 반향- 어떤 사건이나 발표 따위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어 일어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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