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파트씩 읽는데
중간중간 맘에 든 부분을 정리한 내용이라 정돈된 내용이 아닙니다.
3. 행복은 언제 가능한가? : 에피쿠로스학파 VS 스토아학파
미래 서양철학 그 가능성의 중심, 헬레니즘 철학
푸코
스토아학파가 강조했던 파르헤지아(용감하게 진실을 말하는 기능)라는 개념을 강조
알튀세르, 들뢰즈
스토아학파의 발상 = 세계는 물체들의 집합체이고 의미는 물체들의 마주침에서 발생한다.
현대 철학자들이 헬레니즘 철학에 관심을 가짐
플라톤, 기독교, 그리고 데카르트로 이어지는 주류 서양철학 전통이 인간 정신을 물질과는 무관한 정신적 실체로 이해했다면,
에피쿠로스학파나 스토아학파는 인간의 정신을 철저하게 물질적인 것으로 사유함
에피쿠로스학파나 스토아학파 이 두 입장은 세계 속에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두 가지 전형적인 방식이다.
에피쿠로스학파의 독특한 개인주의적 실천철학을 따른 것인가, 아니면 세계 전체 질서에 따르는 삶을 영위하라는 스토아주의의 실천철학을 따른 것인가?
에피쿠로스학파: "당신의 즐거움을 사유하고 배려하라!"
• 에피쿠로스와 루크레티우스로 대표되는 에피쿠로스학파는 쾌락주의를 표방하고 있음.
• 동물적인 쾌락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며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걸 막으려 한 이유
쾌락의 독점. 이것이 억압적 사회의 한 가지 특징 아닌가.
죽음의 긍정- 인간이 압도적인 자연이나 사회체제에 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자살'이라고 할 수 있다.
• 에피쿠로스의 정원
인간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유쾌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에 동의했던 사람들이 함께 모임.
여자들이나 노예들도 동등한 구성원으로 함게 참여하고 있었음.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플라톤 철학이나 기독교에서는 마음과 신체가 대립적인 것으로, 동시에 마음은 신체와는 달리 불멸성을 갖는 것으로 사유됨. 이런 주류 전통의 입장에서 볼 때 영혼의 우월성을 부정하는 에피쿠로스학파의 입장은 이단적인 것으로 보임.
에피쿠로스학파가 주장했던 쾌락주의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서한>
내가 말하는 쾌락은 몸의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의 자유이다. (......) 모든 선택과 기피의 동기를 발견하고 공허한 추측들- 이것 때문에 마음의 가장 큰 고통이 생겨난다-을 몰아내면서 멀쩡한 정신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혼란된 생각들은 우리 삶에 진정한 쾌락을 주는 것들에 대해 착각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이나 노화에 의해 서서히 죽어가는 운명을 자살로 저항할 수도 있고, 체제의 억압이나 수탈도 자살로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긴 노예로 부리려고 했는데, 노예가 자살하면 주인은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아직도 체제에서 자살을 금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억압받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수동적인 저항
스토아학파: "전체와의 조화를 도모라하!"
- 돌돌 말린 실패처럼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 세계가 철저한 인과관계 혹은 인과적 질서에 의해 발생하고 움직인다고 보았다. (결정론)
- 우리는 전체 자연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조절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전체 자연과 대립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한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
- 스토아학파의 윤리적 입장을 상징하는 아파테이아라는 개념은 바로 이런 삶에 대한 태도에서 유래한 것이다.
- 아파테이아 상태는 주관적인 감정 상태에서 자유로운 상태, 일체의 인간적 감정에서 초연한 상태를 의미. → 불리한 일이 생기더라도 분노하지 않으며 행운이 닥쳐와도 함부로 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는 운명의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고찰
서양철학의 과제,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의 통일
극복될 현실이 없는 이상은 백일몽에 지나지 ㅇ낳고, 이상이 없는 현실주의는 체념의 허무주의로만 남을 뿐이다. 스피노자나 들뢰즈의 종합은 백일몽과 체념이란 양쪽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고 능선을 건너려는 신중한 시도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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