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DP가 공개되었습니다. 탈영병들을 잡는 과정에서 군인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DP 후기
1) 넷플릭스 DP 간략한 소개
지난 8월 2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 넷플릭스 dp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의 군인과 군필자들에게 PTSD를 일으킬 만큼 현실적인 군생활을 표현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보통의 웹툰 DP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DP는 각 에피소드는 45분 정도에 총 6화로 제작되어 주말을 이용한다면 하루에 충분히 볼 수 있는 분량입니다.
드라마의 간략한 내용은 헌병대의 디피조가 탈영병들을 뒤쫓으며 탈영병들의 삶과 생각, 부조리, 고민 등을 함께 느끼는 이야기입니다.
2) <넷플릭스 DP>의 현실적인 이야기들
군인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dp가 크게 흥행했던 이유는 드라마 자체의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군생활의 모습을, 특히 군생활의 부조리한 모습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전에 푸른 거탑이라는 군 시트콤이 군생활의 부조리를 유쾌하고 유머스럽게 표현했다면, 넷플릭스 dp는 부조리를 직접적으로 당하는 당사자의 고통과 분노, 두려움의 감정을 시청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게 끔 표현했습니다. 그렇기에 내무생활의 갈굼과 구타 등 여러 부조리들을 보여주는 드라마 초반부는 분명 재미있었지만 마냥 즐겁게만 볼 수 없는... 뭐랄까 참 찝찝하고 기분 뭐 같게 만드는... 하지만 재미는 있는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외로 넷플릭스 DP에서 정해인이 연기한 안준호 같은 후임이 실제로 들어왔다면 상당히 스트레스받을 것 같습니다. 작품 내내 선 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특히 조석봉이 신병들 집합시키는 장면에서의 안준호는 그가 이등병임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일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잘해주는 맞선임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추천 넷플릭스 DP>를 더욱 빛나게 만든 배우들
이러한 dp의 장점은 작가의 훌륭함과 더불어 각각의 역할을 100%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주연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들도 모두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대장(손석구 배우)이 보여주는 오만함과 엘리트 의식, 병장 역의 신승호 배우가 보여주는 건방짐과 띠꺼움, 또 조현철 배우가 보여주는 조석봉의 외로움,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보여주는 심리적 변화,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의 심정 등 제가 과거에 군생활을 하면서 봐왔던 인물들을 떠올리게 할 만큼 dp의 배우들은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군 생활하는 청년들의 나이가 아직 애티가 가시지 않은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병사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지나치게 나이가 많았다는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비록 대부분 동안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20대 초반의 연기력이 DP의 배우들만큼 뛰어날 확률이 높지 않으므로 차라리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4) <넷플릭스 DP>의 좋았던 에피소드
드라마 초반의 탈영병들의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마지막 5~6화에서 보여준 조석봉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린 성격 탓에 적응하지 못하는 군생활을 하면서도, 또 선임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안준호를 챙겨주고 신경 써줬던 조석봉. 하지만 그에겐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인공 안준호에겐 조석봉 일병이 있었고 한호열 상병이 있었지만, 그런 안준호가 드라마 내내 보여준 조석봉에 대한 태도는 대놓고 무시하지 않는 정도... 였습니다. 만약 안준호가 조석봉의 호의에 조금이라도 반응해줬더라면 조석봉의 에피소드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라는 강한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석봉 에피소드는 그 스토리와 조현철 배우의 미쳐버린 연기가 더해지며 넷플릭스 DP의 재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화제의 드라마였으니깐 + 정해인이 이등병이니깐 = 이제 시즌2도 나오겠지!!!
2.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DP에 대한 높으신 분들의 생각에 대한 생각
현 국방부 장관이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이야기를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원작 웹툰 작가님의 인터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좋아졌다'는 말이 '그러니 이걸로 충분하다'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괴롭힘과 부조리에 고통받는 군인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원치 않게 가는 군대인 만큼 적어도 억울함에 고통받는 일들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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