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개봉한 마블 영화 <상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보고 왔습니다. 화려한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적인 마블 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저의 감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마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후기
1) 영화 샹치에 대한 기대감
마블 영화들의 특징은 우주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화려하고 멋진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을 제대로 살려주는 용산 cgv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보고 왔습니다.
과거 마블 영화들 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화려한 액션과 타노스의 존재감으로 인한 세계관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또 다른 개봉 예정작인 이터널스의 예고편이 공개되었고 새로운 우주적 존재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새롭게 등장할 적은 갤럭투스로 추측되는데, 이러한 우주적인 적과 싸우게 될 새로운 캐릭터 샹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롭게 개봉한 마블 영화 샹치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2) 영화 샹치의 느낌
영화 전체적인 느낌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마블스러운 동양 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중국식 판타지 영화라고 해야겠네요. 영화의 배경, 등장인물, 용과 요괴의 등장 그리고 고전 무협영화 느낌의 액션과 음악 같은 여러 요소에서 중국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무협지와 무협영화를 좋아했었기 때문인지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협영화의 액션에 마블의 화려함이 더해지니 눈호강만큼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3)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보여주는 영상미 그리고 만족감
영화 샹치의 장점은 역시 화끈하게 때려 부수는 화려한 액션입니다. 초반 버스 액션은 물론 영화 후반부에 샹치 역의 시무 리우와 아버지 역의 양조위가 푸른빛과 주황빛으로 이루어진 텐 링즈를 가지고 펼치는 대결은 동양의 신비스러운 무술과 마블의 액션을 잘 버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주 약간 샹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무 리우는 분명 몸도 잘 만들었고 액션도 잘해주었는데 동양 무술을 표현하기엔 너무 크다고 해야 할까? 뭔가 그 매력을 양조위가 다 가져간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오히려 양조위가 주인공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4) 샹치와 텐 링즈가 보여주는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
영화 상치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은데 그 내용을 풀어가는 장면 장면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갑자기 강해지고, 갑자기 화내고, 갑자기 화해하고 용서하고... 거기에 최악인 장면은 갑자기 등장하는 용입니다. 샹치와 아버지의 만족스러운 액션이 잘 나가다가 갑자기 툭 끊겨버리더니 용과 요괴의 굇수 싸움으로 변질돼버립니다. 위의 사진처럼 처음 용이 등장했을 때는 '아! 용에게 선택돼서 이제 용의 기운으로 각성하겠구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저 요괴 잡이용으로 등장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차라리 괴수들의 싸움을 없애버리고, 마을에서 동양의 철학적 사상으로 인한 깨달음 + 용의 기운 계승 + 텐 링즈 획득의 과정을 거치면서 샹치가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뒤 요괴를 등장시켜 양조위와 함께 뚜까 패면서 부자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텐 링즈의 전설 매력도
전체적으로 종합했을 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개인적 평점은 6점 정도입니다.
이야기의 개연성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것이고
이야기의 완성도를 중요시 여긴다면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히어로 무비랑 비교하면 디씨의 아쿠아맨이나 마블의 토르 정도의 재미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2개의 쿠키영상과 잠시 뒤 이터널스의 예고편이 나왔는데, 마동석의 등장이나 우주적 존재인 갤럭투스의 등장 등으로 이 영상이 또 이터널스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여 주네요. 올해 11월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빨리 보고 싶네요.
2. 용산 cgv IMAX 아이맥스 영화관 (용아맥) 후기
화려한 액션 영화는 큰 화면에서 보는 게 제맛이기에 국내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 중 하나인 용산 cgv아이맥스 영화관 일명 용아맥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1) 용산 아이맥스 IMAX 좌석 후기
저는 D열의 한가운데서 보았습니다. 용산 아이맥스의 스크린크기가 엄청 크기때문에 양 사이드에서 봐도 괜찮을 만한 시야각을 보여줍니다만 그럼에도 가운데 앉았다는 기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중간좌석을 선호합니다.
D열은 약간 앞쪽에 위치해있어 약간 올려다봐야 하지만 영화를 감상하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샹치를 보는 동안 목이 아프다는 인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큰 화면이 눈앞에 있기에 영화를 보다보면 화면이 쏟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가장 선호하는 아이맥스 높이는 F열 또는 G열 입니다. 시야가 전체 스크린의 중앙에 가깝게 위치하게 되어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다만 cgv 인터넷 예매가 열리자마자 매진되기 때문에 예매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고려하면 C열 이나 D열 중앙 위치가 최선인데 C열은 약간 부담스럽기 때문에 D열을 추천합니다.
2) 용산 아이맥스 IMAX 음향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마블 스타일의 영화를 본다면 큰 스크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음향입니다. 용산 cgv 아이맥스 영화관은 다른 음향을 장점으로 하는 상영관에 비교하면 그 보다는 아랫 등급이라는 평이 많지만, 막귀인 저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웅장한 음악이 나올 때는 심장과 몸 전체가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한층 더 몰입할 수 있게 주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용산 cgv 아이맥스의 티켓 가격은 20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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