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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vs 철학 : 11장 물자체는 존재하는가? 11. 물자체는 존재하는가?: 칸트 VS 니체 하나의 생명체가 죽으면 하나의 세계가 사라진다. 인간이 보는 세계와 뱀이나 박쥐가 보는 세계가 같을 수 없다. 이는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세계는 존재할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인간에게 자기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고 뱀에게도 자기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으며 박쥐 또한 마찬가지다. 각각의 종마다 객관적인 세계가 따로 존재하며 인간은 인간을 벗어나는 종의 세계를 알 수 없다. 또한 같은 종 내에서도 유사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동일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개체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의 세계를 넘어서 다른 세계를 마음대로 가질 수 없다. 즉 이는 한 생명체의 탄생이나 죽음은 한 세계의 탄생이나 혹은 소멸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 수.. 2021. 7. 30. 00:41
문유석 <쾌락독서> 쾌락독서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인문 문유석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최근 독서모임 단톡방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가 좀 줄어든 듯하여 책 추천도 받고 단톡방 활성화도 할 겸 회원들에게 주로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경제나 주식 관련 책을 주로 읽는 분도 계시고 철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여건상 직업과 관련된 전문 서적만을 읽어야만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 에세이나 소설 분야를 다양하게 읽는 분도 있었는데 그분이 현재 읽고 있는 책과 앞으로 읽을 책 등을 다양하게 추천해주었습니다. 그중에 문유석 판사의 쾌락독서를 인생에 있어서 가져야 할 생각이나 가치관에 대한 확신 등을 많이 얻어서 좋은 책 이라는 짧은 감상과 함께 추천해주셨습니다. 판사가 책도 쓰고 드라.. 2021. 7. 26. 23:5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돌려읽기 후기 돌려읽기 1기- 두 번째 책 후기 돌려 읽기는...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 회원들이 각자 선정한 책을 정해진 순서대로, 주기적으로 서로 돌려읽으며 서로의 의견을 적는 우리 독서모임의 콘텐츠입니다. 1. 책을 돌릴 순번을 정한다. ( A → B → C → D → E ) 2. 참여자들은 각각 돌려 읽을 책 한 권을 준비한다. 3.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상을 포스트지에 붙인다. 4. 정해진 기간에 다 읽은 책을 순번에 따라 다음 사람에게 넘긴다. 5. 3으로 돌아간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SF/과학소설 김초엽 지음 출판사 허블 장기간 코로나사태가 지속되어 독서모임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만남이 뜸해지면서 모임자체도 죽어가는 듯하고 독서에 대한 의욕도 감소하는 듯 하여 지난 3월부터 .. 2021. 7. 25. 03:14
철학 vs 철학 : 10장 타자는 왜 중요한가? 10. 타자는 왜 중요한가?: 버클리 VS 들뢰즈 경험론과 합리론이란 구분을 넘어서 합리론: 진리가 경험에서 도출되지 않고 우리 이성에서 가능한 것. (이성을 통해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견해) 경험론: 진리가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 (인식, 지식의 근원을 오직 경험에서만 찾는 철학적 입장 및 견향) 범신론: 신과 전 우주를 동일시 하는 종교적, 철학적 혹은 예술적인 사상체계 유아론: 자신만이 존재하고, 타인이나 그 밖의 다른 존재물은 자신의 의식 속에 있다고 하는 생각 타자성: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도외시(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함)되는 인간의 성질. 1. 경험론자와 합리론자를 구분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 하는 것이다. 합리론을 대표하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가 경험론자의 측면을 지니기도 .. 2021. 7. 22. 01:31
철학 vs 철학 : 9장 사유재산은 정당한가? 9. 사유재산은 정당한가?: 로크 VS 루소 보이는 것만 소유할 수 있다. 1. 보이는 것은 소유할 수 있다 서양철학의 시조 플라톤의 사유에서 가장 핵심은 이데아. 그 이데아를 뜻하는 에이도스는 '보다'라는 뜻의 '이데인'에서 파생되었다. → 즉 플라톤의 사유가 보이는 세계를 기초로, 다시 말해 소유의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이는 세계는 구별의 세계이고, 이런 구별은 나의 것과 너의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플라톤 이래로 서양철학의 중심부에는 보이는 세계, 혹은 개인적 소유의 열망이 전제되어 있다. 2. 들리는 것은 소유할 수 없다. 동양철학은 천명의 소리 즉 하늘의 명령을 듣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해왔다. 공동체를 강조하던 동양의 전통에서 소리는 누구나 들을 수 있기에.. 2021. 7. 21. 00:31
철학 vs 철학 : 8장 선함은 언제 드러나는가? 8. 선함은 언제 드러나는가?: 흄 VS 칸트 선악을 넘어서 윤리의 세계로 1. 스피노자는 윤리와 도덕을 구별하려 했다. 스피노자 = 인간은 마주침의 존재라 생각 그 마주침이 코나투스(우리의 삶의 의지)를 증가시키는 경우를 '좋음', 감소시키는 경우를 '나쁨'이라고 이야기했다. 즉 '좋음과 나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범주라고 할 수 있다. (마주침이 일어나기 전에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2. 스피노자의 윤리: 윤리적인 행동이란 좋음을 지향하고 나쁨을 피하는 것. 3. 스피노자의 도덕: 도덕 법칙이 인간의 자유로운 마주침을 부정하면서 출발하는 것. 도덕이 미리 결정되지 않은 좋음과 나쁨을 느끼기 전에 미리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인지 결정해 놓았기 때문에 4. 니체 또한 스피노자의 .. 2021. 7. 20.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