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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4

이치카와 다쿠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슬픔, 아련함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소설 를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소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1.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첫 만남 지금으로부터 15여 년 전, 친구들과 아무 생각 없이 치킨이나 뜯다가 갑자기 영화라도 보자는 이야기에 아무 생각 없이 무작위로 고른 영화를 틀었다. 먹던 치킨을 대충 정리하고 불을 끈 후, 좁은 방에서 본 그때 그 영화는 너무나 슬펐으나 아름답고 또 가슴 설레는 영화였다. 보통 친구들과 영화를 보면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보는데 그 영화는 유독 말없이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영화가 끝난 후 전등이 켜지며 보이던 그 방안의 풍경이다. 영화의 여.. 2021. 8. 7. 23:20
장강명 <댓글부대> 댓글부태 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한국소설 장강명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얼마 전 후기 올렸던 를 추천해준 분이 추천해준 또 다른 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책 자체를 추천했다기 보다는 장강명이라는 작가를 추천했는데 술술 읽히면서도 시사하는 바, 주제의식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놓는 작가라는 평과 함께 추천해주었다. 장강명작가에 대한 아는 바가 전혀 없어 인터넷으로 좀 찾아봤는데 '요즘 책방'에 나왔던 선한 이미지의 남성분이었다. 요즘 책방을 보면서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소설을 쓰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최근에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드라마든 이야기를 보거나 읽지 못해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있던 와중에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장강명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의 여러 .. 2021. 8. 2. 22:48
오건영 <부의 대이동> 작년 쯤 친구로부터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라는 책을 추천받았다. 그때 그 책을 다 읽고 나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 '마치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은 기분이다!!!!' 누군가에게는 기본이고 기초적인 내용일지 모르지만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던 나에게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라는 책은 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편안하게 지식을 전달해준 책이었다. 아마도 그건 오건영작가의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딱딱하지 않은 구어체와 뛰어난 설명능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 최근 베스트셀러에 부의 시나리오라는 책이 자주 보였다. 표지가 맘에 들어 훑어보니 오건영작가의 책!! 좀 더 알아보니 작년에도 한권 출간하셨기에, 두 권의 책 부의 대이동과 부의 시나리오를 모두 .. 2021. 7. 31. 21:52
문유석 <쾌락독서> 쾌락독서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인문 문유석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최근 독서모임 단톡방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가 좀 줄어든 듯하여 책 추천도 받고 단톡방 활성화도 할 겸 회원들에게 주로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경제나 주식 관련 책을 주로 읽는 분도 계시고 철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여건상 직업과 관련된 전문 서적만을 읽어야만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 에세이나 소설 분야를 다양하게 읽는 분도 있었는데 그분이 현재 읽고 있는 책과 앞으로 읽을 책 등을 다양하게 추천해주었습니다. 그중에 문유석 판사의 쾌락독서를 인생에 있어서 가져야 할 생각이나 가치관에 대한 확신 등을 많이 얻어서 좋은 책 이라는 짧은 감상과 함께 추천해주셨습니다. 판사가 책도 쓰고 드라.. 2021. 7. 26. 23:51
김정환 <나의 첫 투자 수업 2> 후기 요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주식 관련 서적을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주로 서점에 가서 이 책 저 책 휘리릭 넘기면서 삘이 꽂히는 책을 선택하는데 목록을 살펴보다 적정가치라는 단어가 유난히 눈의 띄어 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은 1부 마인드 편과 2부 투자 편 이렇게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2부 투자 편만 읽었는데 그 이유는 얼마 전에 피터린치의 , 벤자민 그레이엄의 , 등의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히는 마인드에 관한 책을 연달아 읽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만만한 책들이 아니기에 한 번만으로는 그 가르침을 온전히 배울 수 없겠지요. 몇 번은 더 읽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다시 이 책들을 접하기 전에 좀 다른 내용의... 좀 더 실전적인 투자 방법에.. 2021. 7. 14. 01:16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후기 마이클 샌델 후기 마이클 샌델의 도서 중 가장 처음 읽은 책은 였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 '10년 전 베스트셀러 중 선택해보자'라는 주제로 인해 선택된 책이었죠. 꽤나 어려운 책이었음에도 에서 샌델이 펼치는 논리적인 주장이나 반박에 반박을 펼치는 다양한 사례들은 분명 매력적이었으며,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정의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마이클 샌델이 쓴 책의 장점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관점에서의 문제 제기와 사회적 이야기들은 좀 더 나은 세상은 어떤 세상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저의 생각을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가 그랬고 뒤이어 읽었던 이 그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럴 것이라는 기대에 마이클 샌델의 신간을 읽게 되었습니다... 2021. 7. 8. 01:33